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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웅덩이 겨울이되도 옷하나 없이 맨몸으로 돌아다닌다.
웅덩이로 말할것 같으면 유기견으로 안산시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입양둥이이다.



옷이 없어서 그냥 다닌다기 보다는 쑥쑥 자라는통에 강아지 옷을 사주면 며칠 못 가 작아지고 작아지고 그런다.
그리고 강아지가 왠 옷??
실은 딸기맘의 직업이 옷만드는 일이라 강아지 옷 그거 까이꺼 만들어주지 사주질 않는다.
우리 아이들 옷도 어릴적에는 거의 전부 만들어 입혔다.
딸기네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통에 사입힐 일이 없었다는.

이제 아이들도 다 자랐고, 집에는 울 웅덩이만 맨몸으로 뛰어다니는걸 보니, 이제는 옷좀 만들어줘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개라도 밖에 산책할때 춥겠지.
그리고 집에 있어도 꼭 따뜻한 러그에 궁뎅이를 걸치고 앉는 걸 보면 강아지도 추위를 타는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작업실로 향해서 도안을 뜨고 금방 후드티를 완성하였다.
말이 금방이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요즘 잘 올라가지도 않는 작업실에서 일하기란 말이지, 진짜 하기싫은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생각만 한다고 뭔가가 이루어지지는 않기에 힘들고 귀찮아도 작업실로 가서 만들기 시작, 후딱 만들어 치웠다.
그저 개껌 씹는 수준이랄까~

그리고 싸돌아다니는 웅덩이를 붙잡아 옷을 입혀주었더니 외출하는줄 알고 흥분하기 시작한다.

그런 놈을 붙들어 사진을 찍는다.

"산책가는거 아니야, 앉아~ 앉아~ "라고 연신 외치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시무룩한 아저씨 표정. 아이고 의젓하다.

우리 웅덩이는 체고 50cm 몸길이 60cm정도 되는 작은머리 긴 몸뚱이,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시고르자브종이다.

털도 얼마나 빠지는지. 🐕

예전에 시추키울땐 털빠지는거 자체를 신경안썼는데 단모종이라 털이 장난이 아니다.
짧은털을 계속 유지할려면 그만큼 많이 빠진다는 얘기인데 그것까지는 몰랐다.

집에 있으면 털이 딩굴딩굴 굴러 다니는 통에 연신 청소해야해서 어떨땐 하루종일 개시중들다가 끝나는 날도 있었다.
옷을 입히면 빠져서 덜 날아 다니려나? 하는 기대도 살짝.

밍크기모원단으로 만들어 입혔더니 아주 얼굴이 생기 발랄이다.


참고도안 : 확대해서 견종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 

견종에 따른 편차가 커서 아이옷들처럼 사이즈별로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원리는 같으니 목선을 더 판다던지, 몸길이를 늘린다던지 해서 변형해서 만들면 무난하게 완성될꺼 같다.

만드는 방법은 2편에 올려드릴께요.
작업실에 있는 원단 활용을 위해 연구해봐야겠어요.


완성컷

밍크기모소재라서 원단자체의 느낌을 살려 리버시블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줄은 미처 몰랐네요.
신축성이 있고 등길이를 변형해서 더 길게 잡아 울 강아지가 더욱 편히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 웅덩이도 따숩고 털 덜 날리는 겨울 보내기를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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