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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오스틴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시대를 거슬러 주체적인 생각을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써온 제인오스틴.

그녀에게 글에대한 영감을 줬던 자신의 로맨스 이야기이다.

 

그 사랑얘기가 펼쳐진다.

결국 제인은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지멜로만, 작가지망생시절 본인이 겪었던 톰과의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이라 흥미롭게 감상했다.

멜로, 로맨스
2007.10.11개봉
감독 : 줄리안제럴드
출연 : 앤해서웨이(오스틴역), 제임스 맥어보이(톰 르프로이), 줄리 월터스(오스틴 부인역)
        매기 스미스(레이디그리샴역), 제시카 애쉬워스(루시 르프로이역),  로렌스폭스(미스터위즐리역) 

 

줄거리


사랑만 있으면, 연애도 결혼도 모든 것이 가능할까?

 

영국 시골마을 햄프셔, 혼기 꽉 찬 나이에 남자보단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해 부모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제인 오스틴.

그런 그녀 앞에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톰 르프로이였고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오만함을 가진 최악의 남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산책길에서, 도서관에서,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와 티격태격 신경전이 계속되지만 이 느낌이 왠지 싫지만은 않고, 게다가 그를 떠올릴 때마다 심장은 주책없이 뛰고 솟아오르는 영감으로 펜은 저절로 움직인다. 

오스틴은 사랑에 빠졌다.

한편, 부와 명예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귀족집안의 미스터 위슬리의 청혼으로 자신은 물론, 식구들 모두 가난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시대 여성들에게 결혼은 필수였고, 수입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서 자신의 입지와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의무였던 시대에 살면서, 자신의 전부를 바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지금, 그녀는 사랑없는 결혼과, 사랑만 있는 결혼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르프로이와의 런던행에서 르프로이에게는 많은 부양가족이 있다는 현실과 삼촌의 지원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통과 애정만으로 살수 없다는것을  깨닫은 오스틴은 그를 남겨두고 다시 햄프셔로 돌아간다.

 

모두에게 남자의 부에 기댄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여 작가가 된 그녀, 그녀의 언니 커산드라와 그녀는 미혼으로 살아가게된다.

 

느낀점


영화속 오스틴은 자신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오만과 편견>에서 이룬것이 아닐까한다.

부와 명예보다는 가슴이 움직이는 사랑을 선택한 제인오스틴은 첫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낸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오스틴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를 사는 여성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시련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그 시대는 남자의 능력은 수입이 얼만지 후견인이 누군지에 의해 결정되고, 상속받을게 없는 여성의 경우는 그 남자와의 결혼을 통하여 그녀의 생활과 명예를 지속하는 시대이므로 여성에게 작가로서 홀로서기란 힘든일이었다.

 

이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오만과 편견]과 내용적으로 유사한 면이 많은데, 제인의 자신의 모습과 생활을 그대로 소설속에 녹여서 반영했던것이었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영국 남부 햄프셔를 기반으로 한 내용과 주인공이 작가지망생이며, 그녀주위의 남자들의 인물상 또한 그대로 반영되어 자신의 생애같은 내용이다.

 

과연 사랑의 조건은 무엇일까?

행복한 삶에대한 조건은 무었일까?

 

라디오에서 우스겟소리로 [돈으로 행복을 살수 없다면, 그것은 행복을 살 수 있을만큼 돈이 없어서가 아닐까?]라는 말을 들으면서 재미있고, 재치있는 이야기다 싶었다.

 

 

 위즐리와 톰중에 누가 진정한 사랑일까?

톰은 그녀와 공통점이 많고 대화가 잘 통한다고 해서 톰과의 결합이 완전한 사랑일까?

돌이켜보면 톰과의 사랑도 진정성있는 성숙한 사랑이라고 생각되지않는다.

애초에 성숙하고 진정한사랑이 있겠느냐마는 현실도피만으로 사랑이 완성되지않기에, 톰과의 사랑도 진실된 사랑이라고 보여지지않는다.

극중에서 제인의 엄마또한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지금 감자나 캐고 있는 시골아낙'이 되어있지않은가.

물론 시골아낙이라도 자족하는 삶이면 괜찮겠지만 딸에게 만큼은 본인의 굴곡진 삶을 안겨주고 싶지않은것이 부모맘이라  제인의 위슬리와의 결혼을 적극 지지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도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는 현실이 아닐까한다. 

 

그렇다고 해서 위즐리와의 결혼이 현명한 일일까?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삶을 살았겠지만, 마마보이 성향의 위즐리와는 과거의 관습에 묶여 날개가 꺽인 새처럼 안락한 새장안에서 삶을 살았을것이다.

 

결국 작가 제인 오스틴은 영화속 주인공인 제인오스틴의 고통과, 고뇌 좌절을 통해 탄생한게 아닐까한다.

제인이 결혼했더라면 이토록 인간과 사랑에 관한 깊이있는 글이 탄생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제인과 같은 삶을 사는 우리는 젊은날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쳐야 좀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나를 만날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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