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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적부터 생각하는 공주, 여왕을 떠올릴때 연상되는 단 한사람이라면 단연, 퐁파두르부인이 아닐까한다.

1721.12.29(출생) - 1764.4.15(사망)


왕을 위해 준비된 여자


1721년 12월29일 잔-앙투아네트가 태어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프랑수아 푸아송, 어머지는 루이즈-마들랭 드 라모트로 어머니의 직업는 귀족 남성의 품을 전전하여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일면 '작업녀'로서 아버지의 비호하에 결혼 후에도 그 직업을 유지하게 된다.
현대적 통념으로 보면 기묘한 관계이지만 그 당시 사회분위기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사실이었다.
그저 푸아송은 아내의 연줄을 통해 돈을 벌고 출세의 기회를 넓히는 등, 혹시 태어날지도 모르는 사생아를 정당화시켜주는 바람막이었을뿐 그 상황은 관심이 없었다.

태어날때부터 빼어난 외모를 가진 그녀는 푸아송가문의 희망으로 상류층 여인들의 교육을 어릴적부터 받게 하여 철저히
왕의 여자로 키워졌다.

그녀의 후원자는 어머니의 정부이자 실제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샤를-프랑수아 폴르 노르만 드 투르넴이었다.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잔은 그의 적극적인 후원속에 노래, 춤, 연극, 문학, 교양등을 수련했으며, 그녀의 작위를 올리기 위해 그의 조카와 결혼시켜 마담 드 에티올르가 되었다.

그녀는 보는 각도와 빛에따라 다르게 보이는 환상적인 청록색의 눈동자와 밝게 빛나는 갈색 머리카락, 백옥같은 피부, 완벽한 몸매에, 음악, 승마, 춤, 연기, 교양으로 충만한 여성으로 거듭났다.
그에 더해 모든이를 사로잡을 만한 말솜씨와 연기력, 그리고 탁월한 스타일 감각까지 곧 프랑스 사교계의 총아로 떠오르며 왕의 여자에 한발자국씩 다가갔다.

마담 에티올르자신과 주위사람들은 그녀에 대한 소문을 내기 시작하였고. 여성편력에 탐닉한 루이 15세 역시 그녀의 명성을 듣게되었다.


퐁파두르 후작부인이 되다.


그녀의 명성을 듣던 왕은 황태자의 결혼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그녀의 교태와 재치에 완전히 매혹되었다.
그때부터 왕과의 밀회가 시작되고, 왕은 투르넴의 영지  뿐만 아니라 비밀리에 베르사유로 불러들여 밀회를 즐기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고 왕의 비호하에 퐁파두르 후작의 작위와 문장을 사들여 퐁파두르후작부인으로 변신하였다.

그녀가 왕의 비호하에 있긴했지만 왕실에서는 그녀의 서민신분을 알고있었기에 대놓고 무시하고 시기하고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정치에 대한 행보는 조심스러우나 그 위치를 지키기위한 그녀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녀는 바람둥이 왕의 애첩들을 교묘하고도 우아하게 제거하면서 그의 곁에 머물렀고 5년 후 더이상 왕과의 잠자리를 가지지 않게 되었어도 왕과의 정신적 친구로서의 지위는 유지했다.


당대최고의 예술후원가


그녀는 유명한 셰브르 도자기가 생기는데 일조한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예술과 문학 모든것에 조예가 깊은  그녀는  계몽사상에 탐닉하여 계몽사상가들을 후원했다.

최고 권력층에 중심에 살면서도 귀족이 아니란점이 작용한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공예작가와 화가들을 후원함으로 막대한 재정낭비의 근원이 되었다는 비판과 그녀를 통해  프랑스예술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우호적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퐁파두르 스타일


그녀가 좋아하던색. 퐁파두르 핑크.
그녀가 입던 의상스타일.
그녀의 헤어스타일. 퐁파두르헤어
그녀의  하이힐. 퐁파두르힐

그녀가 행한것이면 무엇이던 유행이 되고 스타일이 되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겠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할  당시 그녀의 죽음은 왕과 볼테르등 지식인, 그리고 그녀의 연적 조차도 애도하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마거릿 크로스랜드의 퐁파두르를 주제로 한 책 <권력과 욕망>에서는  퐁파두르를 자기 시대의 한계 속에서나마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한 여성으로 평가하려 한다.

과도한 사치로 프랑스 재정 몰락을 재촉한 국왕의 노리개라는 부정적 평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셈이다.


한시대를 풍미한 주체적이며
아름다운 여성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그녀가
아름답게 회자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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