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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덕후라면 꼭 찾아서 봐야할 영화 마리앙투아네트.

영화 마리앙투아네트라면 다른 컬럼에 소개해두었고 이번에는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 화려해서 외로웠던 베르사유의 장미 ] 명화 다시보기

패션을 전공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개봉당시부터 관심이 갔던 영화이다. 서양복식사를 연구한다면 필수적으로 봐야할 영화로 강추한다. 별점이 6.5점 정도로 평이 썩 뛰어난 영화는

ddalgim.com

세대를 초월하여 여자아이라면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있을텐데요.
주로 그려지는 옷이 이 시대의 의상이 아닌가 합니다.
꼭맞는 상의 넓게 파인 네크라인, 활짝 펼쳐지는 스커트, 레이스, 리본, 꽃장식등.
아름다운것은 모두 삽입한듯한 아름다운 의상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18C에 풍미했던 스타일. 로코코 양식입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 로코코 양식

이 시대의 복식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름답고, 우아하다입니다.
웅대하고 화려한 구조미의 바로크양식이 끝나고, 복식은 점차 섬세하고 우아하게 표현되어져 갔습니다.

바로크시대는 건축적인 웅장함을 표현했다면 살롱 시대로 표현되는 로코코시대는 가구나 소품등의 곡선미를 중시하는
디자인 요소를 갖게 되었지요.

Rococo style

로코코는 베르사유 궁전의 연못에 만들어진 조개껍질와 암석의 구조물을 로카유라고 부른데서 유래한 말로,
여성적인 곡선을 주로 사용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강조하는 이 스타일은 건축, 실내장식, 가수, 회화, 조각, 음악등에 영향을 끼쳐으면 직물의 문양이나 복식에도 적용되었음.

이 시기 복식유행을 주도 하는 이들은 역시나 상류사회 사람들로 이들의 스타일은 영국의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짐으로 잡지가 대량 출판되는등 궁정문화가 사회곳곳에 영향을 주는 시기였습니다.

#로코코양식의 패션

18세기는 로코코양식이 화려하게 꽃피던 시기로, 정신적으로는 향락주의가 만연하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의상디자인도 향락적이며 관능적인 사조의 영향을 받아 , 네크라인은 목아래로 깊이 파여 가슴이 노추되도록 하였고 허리는 극도로 조였으며, 스커트 단의 폭은 복식사에서 최대로 넓혀져서 좀더 우아하게 풍성하게를 자랑하던 시기였습니다.
헤어장식은 역사상 최고로 높아졌으며, 꽃과 리본 레이스등으로 장식하여 섬세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나도록 연출되었습니다.

이시기를 대표하는 여인이라면 마담 퐁파두르가 제일 유명하죠.
그녀는 루이 15세의 여인으로 정치,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프랑스의 패션, 예술사조를 이끌어간 여성입니다.
그녀가 하는 모든것들, 장신구, 악세사리, 의상스타일은 모두 유행이 되어, 요즘말로 하자면 진정한 인플루언서이겠네요.

퐁파두르부인의 초상<1756년>

<퐁파두르부인의 패션>

로코코시대의 사랑스러운 컬러는 단연 핑크로 (퐁파두르핑크)라 불리고, 궁중에서 입었던 실크드레스인 (로브아라 프랑세즈)는 몸통과 허리는 꼭맛고 풍성한 슬리브와 스커트단을 가져서 우아한 멋을 최고조로 올린다.
그리고 리본, 레이스, 진주등으로 풍성하게 장식하여 소매는 러플소매로 특징지워집니다.

헤어스타일은 머리전체를 빗으로 빗어 올린 업스타일의 (퐁파두르 헤어)가 유행하고.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즐겨신는등, 그녀가 하는 일은 모두 당시 패션이 되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입니다.

<마리앙투와네트의 패션>

루이16세의 왕비 마리앙투와네트 역시 그 시기의 패셔니스타로 그당시의 유행상을 잘보여주고 있다.
스커트는 극도로 부풀려져 패치코트의 일종일 (파니에)는 너무 넓어서 일반문을 통과하기 어렵기에 게걸음을
걸어야했으며, 옆사람과 곁에서서 속삭이는것이 힘든 정도였다.

헤어스타일은 머리에 파우더를 잔뜩 뿌린뒤 머리안쪽에 구조물을 넣어 이마위로 머리틀을 세워 부풀려 맨위에 깃털과 꽃으로 장식하는 (푸프 porf 스타일)이 유행하여, 궁전의 문을 통과하지 못해서 문을 높여야했다는 일화도 있다.

심지어 머리 올리기에 혈안이 된 이들은 속에 쿠션, 밀짚등으로 구조대를 넣고 풀,아교등으로 붙여서 세우고 그대로 생활하기에(프랑스인들은 당시 목욕이라는것을 하지 않았기에 몸에서 나는 체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가 발전했다.) 어떤 귀부인을 태운 마차 바퀴가 빠지면서 마차가 쓰러지는데 그 안에 앉아있던 부인이 튕겨나오면서 헤어가 부서지며 그안에서 쥐가 나왔다는 일화도 있을정도이다.

지금 보면 무척 흥미롭고 아름다워보이지만 그 자체를 유지하기에는 이들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했을 듯하다.

앙투와네트역시 패셔니스타로서 그녀의 명망을 떨쳤는데,
그녀는 거대한 드레스의 스커트자락을 양쪽에서 뒤쪽으로 걷어올려 뒤중심과 양옆에 거대한 퍼프가 형성되도록 구성했는데 거대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유행(로브 아 라 폴로네즈), 그리고 발목이 살짝 나오도록 하여, 고급스런 하이힐이 보이도록 착장하였는데, 이 또한 프랑스 사교계에 유행스타일로 발전하였다.

마리앙투아네트의 패션이라면 로로코스타일의 거대한 드레스를 연상하지만,
그녀는 트리아농을 짓고 거기서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기간에는 서민적 스타일의 (슈미즈로브)를 입고 시골처녀 연극을 하며 생활하는 등, 당시 사교계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나 곧 프랑스 사교계에서도 유행하는 스타일로 자리매김하였다.

우리가 프랑스라고 하면 아름다운것, 화려한것들을 떠올리는데 그런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모든것들이 그 시대 향유되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도전과 노력이 역사가 되어 후대에 전해져오고 있다.

그 아름다움에 대한 도전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앞으로도 계속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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