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오스틴>
18세기 영국소설가. 출신은 영국 남부 햄프셔로 목사의 따로 태어나 마을사람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람. 미혼으로 생을 마침.
그녀는 프랑스 대혁명의 영향으로 문학계는 온통 낭만주의 전성시대였는데, 이에 반해 주로 시골 중산층의 사실적 묘사로 고집스런 자신만의 문체를 고수하였다.
담담한 필체로 인생을 관조하고 그 의미를 포착하여 은근한 유머로서 표현하는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들어와
높이 평가되었고, 세계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줄거리
18세기 배경으로 하는 영국의 시골마을, 주인공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는 의지를 가진 자존심 강한 아가씨.
시골 중산층이라고는 하나 가난한 베넷가의 다섯자매중 둘째인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오로지 좋은 집안, 조건을 가진 신랑감에게 딸들을 시집보내는게 남은 인생의 목표로 극성스럽게 딸들을 재촉한다.
그에 반해 아버지는 재산은 없으나 딸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성품을 지닌 분이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아버지의 사랑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 조용한 시골에 호들갑스런 어머니는 다섯딸들을 사교계에 소개시켜 줄 좋은 기회가 생기는데, 온 마을의 관심사인 대저택에 누구나 눈독 들일만한 돈 잘버는 자본가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인 빙리와
그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머물게 되고, 그들이 여는 파티에 베넷가의 아가씨들이 참가하게 된다.
시종일관 호들갑떨며, 중매쟁이를 자처하는 어머니의 바램대로 어머니의 제일 예쁜딸 제인이
돈많은 빙리와 춤을 추게 되고, 두 선남선녀의 무르익은 분위기에 어머니는 신이 나게 되죠.
어찌나 기품없고 호들갑스럽던지 보는내낸 불편할 정도네요.
어머니의 행동에 부끄러워진 엘리자스는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빙리의 친구이자 빙리보다 더 돈을 많이 번다는 다아시를 만나게 됩니다. 둘이 눈이 마주치는 순간 불꽃이 튀었으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엘리자베스의 눈에 비친 다아시는 오만하고 무뚝뚝하며 매너가 없는 상류층 돈많은 인간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 둘은 서로 끊임없이 부딪히게 되면서 뭔지 모를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다아시를 연기한 매튜 맥파든의 무뚝뚝하면서 섬세한 연기는 시간이 흐름에따라 얼굴이 잘생겨져보이는 효과까지 나타나게 되네요.
파티이후 베넷가에는 활기가 도는데, 파티장에서 만난 황금티켓 빙리가 제인에게 편지를 보내오게 됩니다.
곧 결혼이라도 하게된듯 어머니는 신이나죠.
그리고 조용한 시골 생긴 또 신나는일, 지역을 이동하는 군대가 마을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와중에 배냇가의 막내딸은 장교와 결혼하겠다며 신이나고, 엘리자베스도 위컴이라는 장교를 만나게 됩니다.
위컴을 통해서 다아시의 험담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는 상종 못 할 말종으로 여기게 되고, 다아시를 더 멀리할생각을 가진후 위컴과의 만남을 이어나가고,
동시에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때마다 서로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서로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싸움을 하는등 밀당에 들어간다.
그러던중 제인과의 결혼얘기가 오가던 빙리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이유인즉슨 다아시가 중간에서 "제인이란 아가씨는
만나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 충고한 사실을 안 엘리자베스는 폭발하게 됩니다.
그와중에 엘리자베스를 찾아온 다아시,
폭풍이 부는 언덕에서 가슴속 담아둔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된다.
느낀점
영화를 보기전에 책으로 접한 오만과 편견.
이 두 청춘의 행동은 고구마 백개는 먹은듯한 답답함이 있는 내용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는 섬세한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히 아름다웠고 보는 시간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내가 고전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고전영화에서 나오는 당시 역사, 생활양식, 의상등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서이다.
<오만과 편견> 역시 매우 공을 들여 만든 세트들, 많은 출연진, 화려한 귀족의상과, 중산층 의상까지 볼거리로 눈이
행복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영상미에 관해 극찬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미술상, 의상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배우들이 끊임 없이 주고받는 영국식 발음과 대사도 색다른 재미를 주네요.
자존심 강하고 당당한 엘리자베스는 가난한 삶에서도 책을 좋아하며 사랑을 결혼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꿋꿋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 시대에 그런 생각을 가지리란 쉽지않았을 듯하네요.
원래 원작 <오만과 편견>은 상류사회의 오만함, 그 상류층과 줄을 대어 신분을 유지하고자 하는 중산층의 모습,
아무것도 없는 텅빈 자아를 가지고 있으면서 있어보일려고 노력하는 이들들 여러 군상을 소개하므로 시대상을 강렬히 풍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주인공들의 밀당하는 대사들을 통해서 깊이있는 로맨스물로 탄생하여, 두시간이 아깝지않은 이야기의 구성이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 한마디에 농축되어있지 않은가 한다.
Embrrassing Position
(당황스런 위치)
등장인물들이 서로 다른 위치와 다른 처지지만 서로 알아나가는 과정중 그 당황스러움을 좁히는 상황의 끝은
' 행복하다 '이었네요.
부자는 가난한 이와 그 상황을 이해하고 결합함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볼썽 사나울 정도로 품위가 없는 집안은 기품있는 이를 통해 새로운 기품으로 중화되는 서로 보완적인 상황,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당황스런 마음을 감수하는것, 그리고 그 당황스런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보듬는 상황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합니다.
그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면서 좁혀지는 관계, 관계진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해 준
따뜻한 영화 <오만과 편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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