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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

오징어 게임

 

감 독 : 황동혁
2021년9월 17일에 공개.
줄거리 요약 :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데스 게임 장르의 드라마이며 제목은 어릴적 골목놀이인 오징어게임에서 따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을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문, 사설등에서 오징어게임이 회자되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오징어게임?' 우리 어릴때 오징어게임을 '오징어가세'라고 부르며, 옷이 찢어질때까지 잡아당기며 놀이하던 그 거 말인가?

 

내 나이 어느덧 50세를 바라보는 그 세대인데 현재를 사는 친구들이 그것을 이해한단말인지요.

 

오징어게임은 극전반을 통틀어 80대를 어린시절로 살아온 우리세대가 어릴적 하던 놀이를 바탕으로 게임이 진행되어 소재자체는 친근하게 추억을 곱씹을 수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라는 말처럼 게임은 우리 어린시절 즐겨했던 게임들이나 기회조차 없는 잔혹한 현실에 등떠밀려 생존을 위해  최고의 가치인 돈을 목적으로 두고 생사를 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추악해질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은 대학진학대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자동차회사에 취직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10년전 경영상의 이유로 회사는 구조조정을 하게 되고 , 이에 파업을 주도하지만 친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회사에서 해고된 그는 방황하면서 여러 일을 전전하지만 하는일마다 실패하고, 결국 경마에까지 손을 대며 큰빚을 지게됩니다. 

사랑하는 딸 가영이와도 이혼으로 함께 살지 못하는 가운데 어머니에게 훔친 돈으로 딸의 생일날 운좋게 경마에서 돈을 따게 되지만 이마저도 강새벽(정호연) 소매치기를 당하게 됩니다.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채업자에게 잡혀서 신체포기각서까지 쓰게 된 기훈은 

집에 오는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딱지치기에서 이기면 10만원을 준다는 정체모를 남자(공유)를 만나 명함을 받고

한판에 쥐게 된 현금으로 게임이라면 자신있던 터라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게임장에서 그는 뇌종양으로 시한부삶을 살고 있는 오일남(오영수)와 동네에서 친하게 지냈던 서울대에 수석입학할정도로 수재인 동네의 자랑거리 조상우(박해수), 그리고 경마장에서 자신의 돈을 훔친 탈북자인 강새벽을 만나게 됩니다.

 

첫번째 게임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렇게 친근했던 놀이가 이렇게 잔혹할 줄이야.

우리 국어책에 나왔던 영희는 귀엽지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고, 탈락자는 바로 그 자리에서 총살되는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사방에서 탈락자가 죽어나가는 긴장속에서 기훈은 파키스탄 노동자 알리(트리바티 아누팜)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게임을 통과하게 됩니다.

 

첫번째 게임을 마친 통과자들은 게임중단을 요구하고 이들은 흩어져서 다시 사회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온 각자의 현실은 게임장보다 더 잔인했고,

다시 이들은 자발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죽음에 맞설정도의 각각의 사연을 가진 이들은 상금의 기회를 얻기위해 다시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두번째 게임 : 달고나뽑기

세번째 게임 : 줄다리기게임

네번째 게임 : 구슬놀이

다섯번째 게임 : 징검다리놀이

여섯번째 게임 : 오징어게임

 

이렇게 6가지 게임을 가지고 456억의 상금을 걸고 게임은 진행되는데, 이 게임들은 이 게임의 설계자 할아버지 오일남이 어렸을적 했떤 게임을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역시도 어릴적 많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이 게임들을 기본 토대로 돈이 필요했던 참가자들의 목숨을 건 게임들을 함께 하면서, 인간의 이기와 탐욕,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 우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잔혹한 게임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돈이 절실히 필요했던 빈곤한 사람들과 그것을 관리하는 이들(이들의 고충은 자세히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들도 거기 참가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을것이다.) 그 처절한 게임을 놀이처럼 즐기는 상류층의 사람들의 요구로 인해서 이 게임이 끊이지 않고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 게임에 참가한 이들역시 사회적약자인 쌍용자동차를 연상시키는 해고실업자, 탈북자, 노인, 불법이주노동자, 서울대생으로 최고의 엘리트라 칭송받았으나 투자실패자들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그 게임참가자와 관리자라는 작은 조직내에서도 힘의 우열이 존재하며, 각종 비리가 난무하죠.

 

그리고 게임참가자와는 별개로 사라진 형(황윤호)의 흔적을 쫒는 경찰 황준호의 이야기로 게임장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따로 전개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극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뭔가 더 있어야할 내용이 간략하게 압축된느낌이었다.

 

뭔가 긴장감을 조성해놓고는 맥빠지는 결론, 게임장밖의 내용을 이야기하기 위한 설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좀 구체적이든지, 개연성이 있음 좋은데 그냥 뜬금없이 추적하다가 뜬금없이 사라지는 결말, 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보고나서


어쨋든 오징어게임은 어릴적 한국의 어린이들이 즐겨하던 게임을 뼈대로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사회적 약자와 그저 게임처럼 즐기는 상류층과의 괴리 돈앞에서 추악해지는 인간의 이기심, 어려운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우정등 어느사회나 존재하는 인간들의 군상을 담고 진행되어 총 9회분을 막힘없이 정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연상케하는 선명한 색상의 셋트와 진행요원들의 복장,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힛트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의 의상등.

 

시간이 지나서도 오징어게임의 재미가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데스게임소재의 특성상 음울한 분위기, 음악과는 다르게 경쾌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괴기스런 북소리 ost등 , 단순선명한 색상의 의상,

전세계인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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